경기 부천 한 시장 안으로 1톤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가운데 가해 차량이 후진하던 중 급가속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13일 뉴스1이 확보한 사고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60대 트럭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은 후진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높여 앞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약 20m를 후진한 뒤 150m가량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시장 통로 가운데를 지나면서 행인과 상인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A씨는 경찰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페달 오조작을 원인으로 추정하면서도 급발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브레이크 제동 등은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3일 경기 부천 한 시장 안으로 1톤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 모습./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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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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