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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700만뷰 군산홍보 영상으로 SNS 난리…그 공무원, 결국 특별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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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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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탁월한 업무 성과로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에 대해 특별승진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승진은 평소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적극적인 행정 참여와 혁신적 성과로 공직 안팎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직원에게 수여됐다.

    이날 군산시에 따르면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은 직원은 디지털정보담당관실 권영 주무관(전산 8급→전산 7급)과 공보협력과 박지수 주무관(행정 9급→행정 8급) 등 2명이다. 권 주무관은 공무원 업무 인수인계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업무 매뉴얼 ‘서무실록’을 직접 개발했다. 조직 내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적극행정 최우수상, 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등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

    박 주무관은 유튜브 등을 통한 시정 홍보 콘텐츠 제작을 주도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6·3 대선 때 ‘투표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이라는 영상에서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 등으로 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군산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8월에도 ‘이게 진짜 Sexy food’라는 쇼츠를 통해 개그우먼 이수지를 패러디하며 군산 음식을 홍보했다. 당시 게시물에는 “5급 자리 준다고 확답받았나” “왜 공직에 계시냐” 등 극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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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승진은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긍정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직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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