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쇼핑 |
토스가 토스쇼핑에서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여러 셀러 중 가격 경쟁력과 고객 경험이 우수한 판매자를 우선 노출하는 '추천가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쿠팡·네이버 등 주요 e커머스가 도입한 모델로 토스쇼핑은 토스 슈퍼앱의 트래픽과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하게 추천가를 산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셀러에게는 우수한 가격 운용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추천가 서비스는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여러 셀러를 비교해 가격 경쟁력, 구매 횟수,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를 상단 추천 지면에 노출한다. 이는 10월 '전 상품 10% 적립', 일부 대표상품의 '노출 가능가' 운영 등 그간 운영해온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 단계 고도화한 것이다. 단기 이벤트 방식을 벗어나, 플랫폼 가격 체계 전반을 바꾸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했다.
앞서 토스는 10월 '전 상품 10% 적립' 이벤트를 자체 마케팅 비용으로 진행했다. 이 기간에 셀러의 매출이 증가하고 토스쇼핑의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됐다. 11월에도 일부 핵심 상품에 '노출 가능가'를 적용해 가격이 기준 이상일 경우 주요 지면 노출을 제한하는 등 가격 정책을 이어갔다.
이와 동시에 가격 정책 변화가 셀러에게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에 대한 추가 할인 지원 확대, 업계 최고 수준의 정산 지급 속도(구매확정 후 2영업일) 유지, 셀러 증가 속도에 맞춘 운영 효율화·업무 간소화 시스템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플랫폼 가격 경쟁력과 셀러의 수익률을 모두 지킬 수 있는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도다.
토스의 이번 정책 개편은 금융 슈퍼앱으로 쌓아온 트래픽과 결제 데이터를 이커머스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토스는 가입자 30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2480만명으로, 후발 사업자임에도 높은 진입 장벽을 빠르게 보완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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