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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물가와 GDP

    고물가 충격에 美식품 관세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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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농산물 관세 인하에 나선다.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에 이르면서 물가 부담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것에 대한 중대 발표가 향후 며칠간 있을 것"이라면서 "커피·바나나와 다른 과일 같은 것이 있고 가격이 매우 빨리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고기와 커피 가격이 높다면서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주최 대담에서 "지난 며칠간 사람들은 식품 관세를 바꾸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식품 관세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0%를 기록하며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물가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식료품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와 바나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로스팅 커피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9% 상승했고 바나나 가격은 전년 대비 약 7% 올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치러진 첫 선거에서 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주지사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고물가와 경기 부진에 대한 반발이 높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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