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것에 대한 중대 발표가 향후 며칠간 있을 것"이라면서 "커피·바나나와 다른 과일 같은 것이 있고 가격이 매우 빨리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고기와 커피 가격이 높다면서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주최 대담에서 "지난 며칠간 사람들은 식품 관세를 바꾸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식품 관세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0%를 기록하며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물가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식료품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와 바나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로스팅 커피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9% 상승했고 바나나 가격은 전년 대비 약 7% 올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치러진 첫 선거에서 뉴욕시장과 뉴저지·버지니아주지사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고물가와 경기 부진에 대한 반발이 높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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