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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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패권 경쟁,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도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이 과학기술정책 협력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20년의 협력 비전을 모색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윤지웅)은 지난 11~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0차 한·중·일 과학기술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환의 시대, 과학기술정책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STEPI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중국 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CASTED), 중국과학원 과학기술전략자문연구원(CASISD), 일본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NISTEP)가 참여했다.
'한·중·일 과학기술정책 세미나'는 한·중·일 3국 과학기술정책 협력 대표 플랫폼으로 2006년 첫 개최 후 2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간 연구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3국 간 과학기술정책 협력 방향과 공동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일 3국 과학기술정책 연구기관 연구진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총 6개 세션과 20주년 기념 스페셜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각국 정책 동향과 국가간 협력 과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구데이터 기반 정책분석 및 혁신지표 개발 △정책효과 평가체계 고도화 △과학기술 인재양성 및 교류 전략 △AI·양자·바이오 등 신흥기술의 정책 대응과 디지털 전환 파급효과 △기후변화·에너지 전환 등 지속가능발전과 과학기술혁신 연계전략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거버넌스 구축 등 주요 의제를 다뤘다.
한·중·일 3국 주요 정책연구기관은 이번 논의를 통해 정책데이터 공유, 인재 순환 및 공동연구 확대 등 협력 고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20주년 기념 스페셜 세션'에서는 2006년 제1차 회의 이후 20회에 걸쳐 이어져 온 한·중·일 과학기술정책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기후변화, 기술패권 경쟁,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도전 속에서 3국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20년간 축적된 신뢰·교류를 바탕으로, 정책연구자 간 네트워크와 공동연구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모았다.
윤지웅 원장은 “한·중·일 3국은 지난 20년간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발전을 추구해왔다”며, “이번 세미나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20년의 협력 비전을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합적 위기 속에서 과학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STEPI는 앞으로도 정책지식 교류와 데이터 기반 연구협력을 강화해 3국 간 연대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통해 3국은 과학기술정책 연구협력의 지속 필요성과 공동의 정책 대응을 위한 협력 기반을 재확인했으며, 향후 정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공동연구와 정책정보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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