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51113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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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수능에는 수험생 총 55만4174명이 신청했다.
교육계는 상위권을 겨냥한 변별력 있는 문제가 나오면서 지난해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됐고, 특히 국어와 영어는 2024학년도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불수능’이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올해 수능에서는 늘어난 지원자 상당수가 재학생인 데다, 의대 모집 인원 동결로 N수생(대입에 2번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최상위권이 많아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체감 난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51113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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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 성적이 국어, 수학보다 입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에서 사회탐구 2과목 선택자 비율이 전체 61%로 현행 문·이과 통합 수능이 치러진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 자연 계열에서 과학탐구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면서 자연 계열 지원자가 고득점을 노리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회탐구 과목에서 고득점자가 다수 나오면 다른 과목 선택자는 이를 넘어서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5일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5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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