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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 달 전 비트코인 12만달러 때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장투할 생각에 들어갔는데, 20%나 손해를 보고 나니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직장인 A 씨, 40)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로 10만달러 선이 붕괴하면서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 4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2% 하락한 9만8690.24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2.74% 떨어졌다.
이날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달러를 밑돈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4일 5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뒤, 7일에도 반등 후 다시 약세를 보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2만6186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고용 지표 부진 등 경기 둔화 신호가 잇따른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하락하면서 상승 탄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딜린 우 페퍼스톤 연구 전략가는 “중기적으로는 새로운 고점을 시도할 수 있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기관 참여와 대형 투자자의 거래 활동이 둔화했고 ETF 자금도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 랠리를 이끌 핵심 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2주간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급락은 미국 정부가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을 종료하고 재가동되기 시작한 시점에 맞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를 통과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보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8.1%로 반영했다. 장 중 50%를 웃도는 등 금리인하를 낙관하는 분위기와 멀어졌다.
셧다운 기간에 쌓였던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도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고용시장에 대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이지 않으면서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은 약 3% 수준으로 여전히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도 동반 하락세다.
최근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민간고용업체 ADP는 10월 말까지 미국 기업들이 주당 1만1000개 넘는 일자리를 줄였다고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도 보고서에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 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02% 떨어진 3174.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엑스알피(XRP, -3.95%), 솔라나(-7.96%), 트론(-1.70%), 도지코인(-5.70%), 카르다노(-5.62%)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정 장세 이후 중장기적으론 가상자산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조 디파스쿠알 비트불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으며, 조정이 나와도 이전보다 높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며 “주요 코인 전반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확인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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