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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한동훈 "노만석, 검사 자격 없고 감옥 가야… 정성호도 사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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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겨냥해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에 굴복"
    "盧 꺾은 鄭 법무도 함께 물러나야"


    한국일보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릴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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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전형적인 외압이 작용했다며 이에 굴복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향해 "검사 자격이 없다.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오후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항소 포기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노 대행에 대해 "(내가 검사였던 시절) 제 수사팀에 한번 같이 있었던 적이 있다. 비교적 잘 아는 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 사안만 갖고 말한다면, 이분은 공직자 자격이 없고 검사 자격도 없다"며 "감옥에 가야 마땅하고, 자기 재산으로 성남시민의 손해를 메워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항소 포기와 관련해 어떠한 외압을 행사한 적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청와대, 법무부, 대검 핵심을 다 겪어봤다"며 "내가 알기로 검찰총장 퇴근 30분 전, 전화 한 통으로 이미 결정된 항소 제기를 꺾을 수 있는 권력은 한 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소 포기 과정에 대통령실 외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암시한 셈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도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항소 포기로 인한 최종 수혜자는 김만배 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정 장관이 산타클로스냐. 이재명 모르게 머리 맡에 '항소 포기'라는 선물을 몰래 갖다 놓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외압에 꺾인 노만석 대행이 사퇴했는데, 외압으로 (그를) 꺾은 정성호 장관이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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