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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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는 가운데, 문서의 AI 작성 여부를 검출하는 솔루션 사용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AI 작성 과제로 분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교수자들은 AI로만 작성한 과제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생성형 AI 작성 여부 판별 솔루션 ‘GPT킬러’를 제공하는 무하유는 올해 10월 대학가 GPT킬러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사용량이 3.9배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무하유는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한 곳으로, ‘GPT킬러’를 카피킬러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무하유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작성 여부 탐지 서비스 ‘GPT킬러’의 지난 10월 사용량 증감 추이 [출처 = 무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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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는 학생들의 자가 검증용인 ‘카피킬러 캠퍼스’와 교수자의 평가용인 ‘CK브릿지’로 제공된다. 작성한 문서를 넣으면 해당 프로그램이 AI 작성이 의심되는 문장을 검출하는 식이다. 무하유가 올해 10월과 지난해 10월을 비교한 결과, 학생들이 카피킬러 캠퍼스에서 GPT킬러 기능으로 검사한 문서량은 17만7000여 건에서 64만7000여 건으로 3.6배 증가했다. 무하유는 학생들의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과제 제출 전 자가 검증을 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제를 평가하는 교수자들의 사용도 급증했다. 교수자들이 검사한 문서량은 지난해 10월 10만1000여 건에서 올해 10월 43만7000여 건으로 4.3배 증가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최근 대학가 AI 부정행위 논란이 커지면서 교육 현장의 평가 공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GPT킬러는 단순히 AI 사용을 적발하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교육적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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