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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작년 집값 상하위 10% 격차 45배로↑…젊은 집주인은 더 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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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소유율 56.9% '역대 최고'…서울 주민 절반 이상 무주택자

    상위 10% 집값 평균 9천만원↑…종부세 기준 넘는 주택 보유 가구 12% 증가

    연합뉴스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 10월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2025.10.28 yatoya@yna.co.kr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지난해 비싼 집은 가격이 더 오르고 싼 집은 내리면서 상하위 10% 주택의 가격 차가 45배로 벌어졌다.

    주택 소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4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는 3년 연속 유주택자가 감소하는 등 연령별 양극화가 심해졌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를 발표했다.

    ◇ 상위 10% 평균 주택가격 13억4천만원, 9천만원 늘어

    작년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3천300만원으로, 전년(3억2천100만원)보다 1천만원 넘게 올랐다.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4㎡였다. 주택을 소유한 평균 가구주는 57.8세, 평균 가구원수는 2.52명이었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4천만원으로,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가액(3천만원)의 44.7배에 달했다. 2023년(40.5배)보다 자산 격차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상위 10%는 1년 새 약 9천만원 올랐고, 하위 10%는 100만원 내렸다.

    상위 10% 주택 소유자는 평균 2.3호를 소유해서 하위 10%(0.97호)보다 배 이상 많았다.

    평균 주택 면적도 상위 10%(113.8㎡)가 하위 10%(62.7㎡)보다 1.8배 컸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인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작년 48만5천가구로, 전년(43만2천가구)보다 12.3% 늘었다.

    작년 주택 소유자(1천597만6천명) 중 1주택자(1천359만9천명)가 85.1%로 대다수였다. 2채 이상 소유자는 237만7천명, 14.9%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줄었다.

    주택 소유자 중 여성 비중은 46.4%로 0.2%p 늘었다.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지난 9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2025.11.9 ksm7976@yna.co.kr



    ◇ 40대 이하 연령대별 주택 소유 3년 연속 감소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비율은 56.9%로, 전년 대비 0.5%p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서울 지역 주택 소유율은 48.1%로, 전년(48.3%)보다 0.2%p 줄었다. 서울 거주 가구 절반 이상이 무주택인 셈이다.

    전체 주택 소유자는 1천597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5만7천명(2.3%)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천705만8천호로 31만6천호(1.9%)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대별로 50대가 404만1천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3.0%), 40대(20.3%), 70대(12.6%), 30대(9.2%) 등 순이었다.

    40대 이하에서 줄고,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지며 연령대별 양극화가 심해졌다.

    특히 30세 미만(-8.6%)은 가장 많이 감소했고 80세 이상(10.3%)에서는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저출생 고령화 구조적 요인에 더해서 집값이 비싸지며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 층의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설명됐다.

    작년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 집을 산 사람은 111만3천명이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대다.

    이중 106만8천명(95.9%)이 1채, 3만3천명(3.0%)은 2채를 샀고 3채 이상은 5천명(0.4%)이었다. 81만8천명은 무주택에서 벗어났다.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사람은 64만1천명이고,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6만5천명이었다.

    한편, 주택소재지와 동일한 시·도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전년과 비슷했다.

    울산(91.1%), 전북(89.6%), 대구(89.4%) 등은 관내인 주택 비중이 높았고, 세종(30.6%), 충남(17.3%), 인천(17.2%) 등은 외지인 소유 비중이 높았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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