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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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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증시 불장에 시총 ‘10조 클럽’ 61개…코스닥 상장사 3곳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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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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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6개월 만에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대형주’가 61개로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상장사는 총 61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종목은 58개, 코스닥 시장 상장사는 알테오젠(29조6000억원), 에코프로비엠(14조7000억원), 에코프로(12조2000억원) 등 3개다.

    5월 말까지만 해도 10조원 이상 시총 기업은 47곳에 불과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유일했다. 그러나 불과 약 6개월 만에 14개사가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같은 기간 ‘시총 100조 클럽’에는 삼성전자(575조4000억원), SK하이닉스(407조7000억원)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108조3000억원)이 추가됐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5월 말 2211조원에서 이달 14일 3299조원으로 49.2% 늘었다. 그러나 10조 클럽이 10여개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은 대형 반도체주 두 종목의 폭발적 상승이 전체 시총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총 증가액 1088조원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한 비중은 46.1%(약 502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5월 말 332조7000억원에서 575조4000억원으로 73.0%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48조9000억원에서 407조7000억원으로 173.8% 뛰었다.

    하반기 들어 새롭게 10조원을 돌파한 종목도 잇따랐다. 효성중공업(19조8000억원), 포스코퓨처엠(18조6000억원), HD현대(17조원), 삼성전기(15조9000억원), 두산(15조원), 에코프로비엠(14조7000억원) 등이 새로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LS일렉트릭(13조6000억원), 미래에셋증권(13조3000억원), 현대글로비스(12조5000억원), 에코프로(12조2000억원), 한미반도체(12조원), 한국항공우주(10조원), SK바이오팜(10조원), 한화시스템(10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9조9961억원), 삼양식품(9조9436억원), S-Oil(9조6483억원) 등은 10조원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3일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4221.87)를 기록한 뒤 열흘 넘게 조정을 받으며 14일 4011.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9조12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조55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0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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