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 "16번 사고 난 한강버스 멈춰라" 강공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뒤 모니터에 '한강버스' 관련 자료가 나타나고 있다. 2025.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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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잇따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민주당은 한강버스 사고를 거론하며 "시민 목숨을 담보로 시장을 또 하고 싶나. 안전은 그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와 당내 '오세훈 서울시장 시정 실패 및 개인 비리 검증 TF' 소속 의원들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버스는 사실상 총 16번이나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무리하게 운항하고 있다.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철저히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천준호 TF 단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별문제 없고 사고나 고장 관련 기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한강버스가 부표에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단 한강버스 관계자의 폭로가 있고 나서야 서울시는 사고 16건이 있었다고 공개했다"며 "은폐는 곧 범죄"라고 비판했다.
천 단장은 "한강버스가 부표에 충돌하는 사고 이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발뺌하는 모습 보고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왜 이런 증언을 하게 됐는지 그분도 두려워하며 증언했다고 한다"며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도 오 시장을 향해 "시민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자신의 욕망 채우려는 제왕적 황제와 같은 행정 모습"이라며 "정말 시민 목숨을 담보로 시장을 또 하고 싶나. 시민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것은 선진 대한민국에선 불가능하다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주민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만이 아니라 오 시장에 공개적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운항 중단 등)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박주민·전현희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강버스 안전 문제와 종묘 인근 지역 재개발 사업,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 등을 언급하며 오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를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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