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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팀은 오늘(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첫 '옥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3특검' 중 구치소 방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낮 1시 반부터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조사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윤 전 대통령에게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입니다.

준비된 질문지는 약 60페이지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측에서는 호주 도피 의혹 수사를 전담하는 정현승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를 맡고, 지원 검사와 수사관 각 1명이 배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해 변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원칙으로 했지만, 수사 기간, 변호인단 요청 등을 감안해 2차 조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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