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E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이다 볼프 메르세데스-벤츠 기업본부 총괄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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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는 LG그룹 내 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진행하는 4곳의 계열사 수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 회동한 후 나온 공급 확대 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26년형 메르세데스-벤츠 GLC 전기차(EV)에 40인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벤츠 GLC EV는 내년 상반기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벤츠에 공급하는 제품은 옥사이드 박막 트랜지스터(TFT·Thin Film Transistor) 기반의 액정표시장치(LCD) 40인치 디스플레이로 알려졌다. 옥사이드 TFT는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고해상도·대형화·저전력 소비 등을 충족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4년 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 소재로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플라스틱(P)-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공급 중이다.
LG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앞서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의 한국 방문에 맞춰 추진된 회동에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 경영진은 당시 회의에서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을 논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협업을 추진,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사안은 공식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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