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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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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스타 2025] 한국적 멋과 함께 돌아온 액션 전투, 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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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넷마블이 인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다이브'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지스타'에서 선보였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국의 정취가 담긴 신규 지역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흥행 발판을 다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자사 부스에서 몬길: 스타다이브 체험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넷마블몬스터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몬스터 테이밍(포획) 액션 RPG다. 원작의 고유 세계관을 계승하는 동시에 최신 게임 트렌드에 맞춘 시스템 및 콘텐츠가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게임을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실시하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넷마블의 '지스타 2025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에서 게임을 직접 체험해봤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한국적 미감이 살아있는 신규 지역 ‘수라’, 3인 파티 기반의 태그 전투 시스템, '몬스터링' 수집의 확장성이라는 세 축에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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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지스타 몬길: 스타다이브 출품 버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신규 지역 수라였다. 수라는 인간, 도깨비 등 다양한 논플레이어블캐릭터(NPC)가 공존하는 세계로 고즈넉한 풍경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한국형 판타지적인 매력이 잘 전달됐다. 특히 삼성전자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 시연에서는 최신 기술로 그래픽을 3D로 경험할 수 있어 몰입감이 높았다.

    수라는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인 '미나'의 이야기가 본격 시작되는 무대다. 보스 몬스터로는 한국 설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두억시니'와 '한울'이 등장한다. 시연 버전에서 주요 콘텐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각적 완성도가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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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는 함께 싸운다는 감각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실시간 태그(교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교체된 캐릭터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 남아 협력하면서 솔로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와의 유대감을 느끼도록 구성됐다.

    지난 시연회에서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는 전략적인 전투 운용이 몬길: 스타다이브의 핵심"이라며 "다만 캐릭터가 곧바로 전장을 이탈하지 않고 필드에서 이용자를 도와 일종의 파티원과 함께공략하는 느낌을 들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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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작은 간편하지만 캐릭터마다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달라 이해도가 높을수록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타이밍을 맞춰 회피하면 강력한 반격 기회가 주어지는 등 수동 조작의 재미도 충분했다. 언리얼 엔진5 특유의 입체적 연출과 캐릭터별 궁극기 연출은 시원한 타격감을 전했다

    마스코트 캐릭터 '야옹이'와 함께 몬스터를 길들이고 성장시키는 몬스터링 시스템도 체험 가능하다. 이 PD는 "게임 만의 차별점인 몬스터링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며 "수집한 몬스터가 전투에 참여하거나 유리한 효과 등을 제공하고 전설급 몬스터나 특별한 개체 수집에서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집과 육성, 전투를 잇는 구조로 원작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집 콘텐츠의 핵심이 규모와 다양성에 있다는 점에서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식 출시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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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테스트에서 나온 스토리가 아쉽다는 의견에 대해 넷마블은 과감한 개선을 택했다. 게임 캐릭터 및 세계관을 대폭 개편하며 이 과정에서 캐릭터 성우 녹음도 새롭게 진행했다. 이 PD는 "고유명사를 최소화해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경쾌하지만 중심 서사는 진중하고 무게감있게 진행하며 회차가 진행될수록 서사의 매력을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원작 팬에게는 향수를 신규 이용자에게는 최신 액션 RPG의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수라 지역은 한국적 미학을 바탕으로 한 게임 그래픽의 매력을 잘 살렸고 태그 전투는 전략성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높이는 장치로 작동했다. 정식 버전에서 몬스터링 시스템이 완성된다면 '몬스터 길들이기'의 흥행을 잇는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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