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 올해 美관세 전액 지원…상생 협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국내 125조 투자]

    글로벌 수출 환경 대응 위해 협력사 상생 강화

    1차 협력사 관세 지원·동반성장 프로그램 확대

    대미 관세 지원해 운영자금 확보, 유동성 개선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한 상생협력 확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000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1차 협력사 관세 전액 지원 및 1~3차 협력사 대상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의 1차 협력사가 올해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적용해 전액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한다.

    이데일리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와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가 부품 등을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법인(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실제 부담하는 관세를 매입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지원 규모는 향후 1차 협력사의 수출 실적 집계 후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HMGMA에는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총 20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HMGMA는 국내 부품업체의 미국 진출과 판매 확대를 견인하면서, 협력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HMGMA는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 공장과는 약 420㎞, HMMA와는 약 510㎞ 떨어진 거리에 있어 부품업체들이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미 관세 지원은 협력사의 운영자금 확보와 유동성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협력사 경영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직접 거래가 없는 5000여 개의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해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또한 국내 자동차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사의 원자재 구매, 운영자금 확보, 이자 상환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스마트 공장 도입, 안전·보안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과 장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경영 안정화 및 개선 △전동화시대를 대비한 사업 다각화 △해외 공장 구축 및 설비·운영자금 조달 △우수 인재 채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체계 구축 등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통해 중소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