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17일, 코로나19 최초 발생
2020년 3월 서울 한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건물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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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패닉에 빠트린 최악의 감염병 '코로나19'(COVID-19)가 6년 전 2019년 11월17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애초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최초 발생이 그해 12월이라고 주장했지만 홍콩 매체가 중국 당국 자료를 입수해 최초 보고일을 11월17일로 보도하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억7772만205명, 누적 사망자는 709만4447명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여파도 컸다.
2020년 4월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76일 만에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시민들이 이동 중인 모습./사진=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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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우한 폐렴'으로…의사 폭로로 널리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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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초기에 '우한 폐렴'으로 불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12월8월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됐다고 WHO에 보고했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듬해 3월 중국 정부 자료를 입수해 최초 발생일은 2019년 11월17일이라고 보도했다.
후베이성 55세 남성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추정된다. 우한 시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2019년 11월에만 39~79세 남성 4명과 여성 5명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자료에 나와 있었다. 이어 그해 말 중국 당국은 최소 266명의 감염자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우한중심병원 안과 의사 리원량 폭로를 통해서다. 그는 2019년 12월30일 사스와 유사한 병이 퍼진다며 코로나19 위험성을 알리고 창궐을 경고했다.
그는 이듬해 1월 코로나19 확진을 모르고 치료받은 환자에게 전염돼 그해 2월 확진 판정을 받았고 끝내 숨졌다. 리원량은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훗날 '영웅', '의인'으로 재평가됐다.
영국 켄트대학교 연구팀도 코로나19가 2019년 11월17일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이듬해 1월엔 이미 전 세계로 확산했다고 했다.
2022년 7월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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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포 휩싸여…누적 확진자 77억7720만2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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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의미한다. 보통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돼 마스크 쓰는 생활이 일상이 됐다.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인데 후각, 미각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백신도 급하게 만들어졌는데 이를 두고 안전성 논란도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예방 접종을 하면 감염, 전파 위험이 낮아지고 중증 질환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보였다는 환자들이 속출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억7720만205명, 누적 사망자는 709만4447명으로 보고됐다. WHO가 집계한 결과인데 실제 확진자,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거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1월20일부터 2023년 8월31일까지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57만2554명, 사망자는 3만5605명으로 파악됐다. 국민의 67.4%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2021년 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 수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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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못 가고 결혼도 미뤄…대유행이 바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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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여파는 매우 컸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됐고 대놓고 모임도 하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당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모임을 제한했다.
한꺼번에 4명 넘는 인원이 모일 수 없도록 하거나 식당, 카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정하는 식이었다.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원격 수업으로 대체됐다. 결혼식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50인 등 인원 제한이 있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철저하게 격리 조처됐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보건소, 병원 앞에 날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기도 했다.
국가 간 이동도 제한됐고 하늘길도 꽉 막혔다. 유학생 등 해외 거주자들이 대거 귀국하기도 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경제 타격도 컸다. 국내 자영업자들도 '거리두기' 조치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코로나19는 2023년 5월을 기점으로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이 끝나고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현재도 코로나19 감염은 계속되고 있지만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일상의 많은 부분이 회복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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