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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부터 아이폰 공개 방식을 기존 ‘가을 일괄 공개’에서 벗어나 6개월 간격 투 트랙으로 전환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 가을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 ▲아이폰 폴드 등 고급형 3종을 먼저 내놓고, 2027년 봄 ▲아이폰18 ▲아이폰18e ▲아이폰 에어 후속을 순차 공개하는 구조로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는 폼팩터와 칩셋, 부품 수급 주기가 다양해진 만큼 제품군을 기능·가격대별로 분리해 개발·출시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논란이 된 아이폰 에어2 일정 혼선도 이 구조 속에서 정리된다. 당초 ‘매출 부진으로 출시 연기’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당초 내년 출시가 계획돼 있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핵심은 카메라 추가가 아니라 2나노 A20 칩 도입에 맞춘 재설계라는 것. 아이폰 에어 자체가 차세대 폴더블의 부품·내장 구조·소형 배터리 기술을 검증하는 ‘전진 배치 모델’이라는 점도 그대로 유지된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첫 폴더블 아이폰이다. 2026년 공개가 유력하며,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주름 최소화 구조·7.8인치급 내부 화면 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힌지 부품은 액체금속 기반으로 설계되고, 3D 스택드 배터리와 자체 개발 C2 모뎀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2000~2500달러대가 예상된다.
맥 사업에서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 애플 내부에서 맥 프로는 사실상 ‘정리 대상’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 실리콘 전환 이후 맥 스튜디오가 성능·가격 효율에서 사실상 최상위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M5 울트라 칩은 스튜디오 전용으로 투입되고 맥 프로 후속은 미정 상태다.
여기에 경영진 변화도 겹친다. COO 제프 윌리엄스가 퇴사했고, CFO도 교체됐다. 파이낸셜타임즈(TF)는 “애플 이사회가 팀 쿡 후임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유력 후보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장 존 터너스(John Ternus)로 거론되며, 크레이그 페더리기·그렉 조즈위액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쿡이 이르면 내년에 CEO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특허 리스크도 커졌다. 최근 미국 연방 배심원단은 애플이 메디컬 업체 마시모 특허를 침해했다며 6억3400만달러 배상을 결정했다. 심박·산소포화도 감지 기술을 둘러싼 분쟁은 ITC 재검토 절차까지 이어지며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에서 혈중산소 기능을 빼고 우회 기능을 넣는 등 대응 중이다.
내년은 아이폰 폼팩터 전환, 임원 교체, 섀시·칩 구조 변화, 폴더블 신제품, 고급형·대중형 분리 출시, 특허 리스크까지 여러 요소가 중첩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애플의 ‘전환기 로드맵’이 어떤 결과를 낼지가 글로벌 IT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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