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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어워즈·MMA 국내외 K팝 시상식, 팬덤 플랫폼으로 결속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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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박찬욱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 컨벤션사업부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CJ ENM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5 마마 어워즈'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 ENM 제공 마마어워즈 시상자로 나선 양자경. AP/뉴시스 배우 김혜수가 2025 마마어워즈 호스트로 데뷔한다. 뉴스1 빅뱅 지드래곤이 11월 마마어워즈와 12월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 연속 오른다. 뉴스1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보이즈.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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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연말 K팝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한류 제한령(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26년된 글로벌 K팝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가 7년 만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열리며 분위기 반전에 기여할지 관심이 모인다.

    12월 말에는 17년 된 ‘멜론뮤직어워드’가 서울에서 역사를 이어간다. 두 시상식 모두 자사 K팝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와 K컬처 팬덤 플랫폼 ‘베리즈’를 활용해 K팝 팬덤의 결속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마 어워즈, 홍콩서 7년 만 귀환
    음악채널 엠넷 30주년을 맞아 마마 어워즈가 역대 최다 개최 도시인 홍콩에서 오는 28-29일 열린다.

    박찬욱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 컨벤션사업부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한 마마 어워즈는 2010년 마카오에서 K팝 시상식 최초의 해외 진출을 이뤘고, 이후 싱가포르·홍콩·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각국과 미국에서 개최돼 왔다”며 “올해는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규모의 K팝 시상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카이탁 스타디움은 스탠딩 기준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으로, 콜드플레이가 오프닝 공연을 한 곳이다.

    박 사업부장은 "중화권 시장만 염두에 둔 결정은 아니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홍콩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마마 어워즈가 열렸던 홍콩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지역 중 하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가 이벤트 허브로 상징성이 크다”며 “새롭게 완공된 카이탁 스타디움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마마 어워즈만의 차별화된 연출과 아이코닉한 K팝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콘셉트 슬로건은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본뜬 의성어 ‘어-흥(UH-HEUNG)’이다. 총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마마 하우스밴드를 도입해 퍼포먼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영상과 사운드 역시 한층 강화했다”며 “엠넷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4K로 생중계한다”고 설명했다.

    호스트는 배우 박보검과 김혜수가 맡는다. 박보검은 지난 2017년부터 호스트로 활동해 왔으며, 김혜수는 올해 처음 합류했다. 시상자 라인업에는 고윤정, 신승훈, 안효섭, 이광수, 임시완, 장도연, 전여빈, 주지훈, 차주영, 혜리 등 올해를 빛낸 25명의 스타가 포함된다. 특히 홍콩 출신으로 2022년 아시아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이 시상자로 참여한다.

    마마 어워즈만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는 K팝 루키부터 2세대 레전드, 홍콩 아티스트까지 총 27팀이 참여한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레전드 오마주 무대’를 꾸미고, 스트레이 키즈는 신보 수록곡을 마마에서 최초 공개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헌터스’와의 공식 콜라보 무대도 준비됐다. 실제 K팝 아티스트들이 애니메이션 속 ‘사자 보이즈’와 ‘헌트릭스’의 대결 장면을 라이브로 재현한다. 각 멤버는 현재 막바지 조율 중이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플랫폼 멜론은 다음달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멜론뮤직어워드’(2025 MMA)를 연다. 박재범이 ‘MMA2009’ 이후 16년 만에 출연을 확정했고, K팝의 상징적 존재로 꼽히는 지드래곤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지코는 9년, 엑소는 6년 만에 MMA 무대에 복귀한다. 아이브, 플레이브, 아일릿, 보이넥스트도어 등도 출연한다. 올해 메인 슬로건은 ‘플레이 더 모먼트(Play The Moment)’로, 음악으로 이어지고 기록되는 모든 순간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K팝 플랫폼의 팬덤 결집
    마마 어워즈는 올해 엠넷플러스를 통해 4K 스트리밍 생중계를 처음 진행한다. 엠넷플러스는 전 세계 K팝 팬들이 콘텐츠 시청부터 투표, 서포트, 커뮤니티 활동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팬터랙티브 플랫폼이다. 론칭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돌파했고, 일간활성이용자(DAU) 762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251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전체 트래픽의 80%가 해외 이용자로 구성될 만큼 글로벌 이용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마마 어워즈’ 슈퍼팬 지원자는 65만명에 달한다. 아시아 68%, 북미·유럽 각각 8%대의 분포도를 보이는 가운데, 10~20대가 전체 83%를 차지한다. 이들은 엠넷플럭스 내 팬덤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는 또다른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멜론뮤직어워드는 지난 3월 론칭한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를 적극 활용한다. ‘MMA2025 위드 베리즈’ 코너를 통해 역대 레전드 퍼포먼스 영상은 물론이고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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