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 도망가는지 이해 안가…장소 민주당사도 괜찮아"
박범계 '韓 깝죽' 발언에 "도망치면서 하는 말 참 길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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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본인의 공개토론 제의에 '깐죽거리는 태도부터 버리라'고 받아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전현직 법무부장관 넷이 나오라"고 재차 압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불법항소포기' 토론하자면 왜 다 도망가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도 '자기들 말이 맞다면 왜 도망가지' 하실 것"이라며 "불법항소포기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 정권 입장에서는 반대편 선봉에 서 있는 저의 논리를 공개토론에서 보란 듯이 무력화 시키면 불리한 상황을 한 번에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소는 민주당사에서 해도 좋다. 전현직 법무부장관 넷이 같이 나와도 좋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범계 의원의 페이스북을 첨부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공개토론 제의 요청을 두고 "'ㄱ소리니 뭐니 공개적으로, 닥치는대로 난사하는 데다 특유의 깐죽' 태도가 여전하다. 태도가 본질"이라며 "검찰과 아끼는 일부 검사들 말고 나라걱정, 민생걱정 제대로 해본 적 있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검찰주의자들의 정적죽이기라는 대장동 2차수사의 본질을 알리러 방송에 나가 설명하겠다"며 "한 전 대표가 하지 않는 판결문 얘기가 있다. 1차·2차수사의 차이점, 택지개발 확정이익 1128억과 최종 그 두배, 부패재산몰수법상 추징은 임의적이고 법원재량"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겨눠 "도망치면서 하는 말씀 참 기시다. '방송에 나가 설명하겠다'는 건 토론에 응한다는 말인가, 아니라는 말인가"라며 "얼핏 보면 토론 응한다는 말인 줄 착각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있도록 그 얘기들 저와 공개토론하자는 건데, 자신있다면 뭐가 무서워서 도망가나. 그리고 어제 KBS가 저와 토론 형식으로 할 의향도 물었는데 본인이 거절한 것 아니었나"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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