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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청소년 정서케어 솔루션 '상냥이',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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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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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반 청소년 정서케어 솔루션 '상냥이'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상냥이'는 서울, 성남, 공주 지역 19개 학교 및 청소년복지기관에 도입돼 학생 정서 지원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범사업은 △학생 정서 회복력 강화 △청소년 위기 징후 조기 탐지 및 사고 예방 △교육 현장 정신 건강 정책 수립 근거 제공 △타 지자체 확산 선도 모델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상냥이는 기존 학교 상담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였던 인력 부족, 낮은 상담 접근성, 익명성 보장 한계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24시간 비대면 심리 상담, 익명 기반의 자유로운 자기표현 환경, AI 기반 위험 징후 자동 탐지 및 조기 개입 시스템을 구축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서울, 성남, 공주 세 지역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은 상냥이의 공적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운영 기관들은 목표였던 '기관별 100명 이상 가입자' 기준을 초과 달성했으며, 성능 만족도 평가에서 서울시 98점, 성남시 100점, 공주시 96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울 성남고등학교는 820명 가입, 9000건 이상의 대화를 기록하며, 단일 기관 최고 이용률을 보여 상냥이가 학생들의 일상 속 정서 관리 도구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또한 상냥이는 누적된 대화 기록 분석과 실시간 알림 체계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심리적 위기 신호를 조기에 탐지하고 전문 상담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 위기 감지 사례 중 25건 이상이 기관을 통한 개입으로 이어져, 잠재적 위험이 심각한 사고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아울러 기존 상담 체계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고립·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공공 심리지원 서비스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확대했다.

    상냥이를 통해 축적된 대화 데이터 분석 결과는 향후 교육청과 지자체의 정신건강 정책 수립, 예방 중심의 상담 행정 고도화를 위한 핵심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선호 인텔리어스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상냥이를 AI 기반 학생 정서지원의 표준 모델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AI 기술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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