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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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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4일간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지스타 2025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등이 대규모 부스를 선보이면서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다양한 인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새롭고 독특한 하드웨어를 접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부족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지스타 2025는 BTC·BTB 합계 총 3,269부스가 마련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지스타 2025를 찾은 참관객은 20만 2,000여명으로, 지난해(21만 5,000명)보다 1만 3,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관람객 집중된 제1전시장

메인 전시관인 제1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띈 부스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크래프톤, 그라비티, 웹젠이었다.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2', '신더시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총 5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게임 시연 외에도 압도적 규모의 돔형 파노라마 상영관 NC시네마를 통해 다양한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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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출시를 앞둔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다. 다양한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야외 전시장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IP '솔 인첸트' 부스를 운영해 전시장 안팎에서 관람객을 모여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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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큰 인기몰이를 했던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인 '팰월드 모바일'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팰월드 조형물과 코스프레 등 팰월드를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을 조성해 팰월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모바일 버전을 체험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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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는 18종의 타이틀을 공개하며 전시 전반을 시연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표작 '라그나로크 3'를 비롯해 '라그나로크 어비스'와 미공개 신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레퀴엠 온라인 원작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레퀴엠M'과 '라이트 오디세이', '하시레 헤베레케: EX' 등 다양한 게임 시연을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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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가장 발랄한 분위기를 보여준 부스다. 처음 선보이는 '게이츠 오브 게이츠'와 '테르비스' 등을 출품하며 체험 중심의 부스를 꾸몄다. 자사 IP인 '웹젠 프렌즈'를 활용한 테마파크형 이벤트존은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게임 속 주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코스프레 이벤트와 코스프레 모델 사인회도 진행됐다.

구글코리아는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스매시' PC 버전 체험존을 중심으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케리아' 류민석(T1)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를 펼쳤다.

이 밖에도 플레이샵(오진상사)은 '고스트 오브 요테이', '스트리트 파이터 6', '그란투리스모 7', '스플릿 픽션' 등 인기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위메이드커넥트는 '노아(N.O.A.H)', 네오위즈는 '산나비: 귀신 씌인 날' 체험존을 조성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개발사인 배틀스테이트 게임즈도 정식 출시에 맞춰 밀리터리 콘셉트로 체험존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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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 앞세운 제2전시장

제2전시장 BTC관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에이스 컴뱃'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연표, 아트, 영상,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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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2' 테마 체험존을 구성했다. 이 부스에서는 PC‧IT 유통사인 피씨디렉트가 함께 참여해 인텔 CPU와 악코(Akko) 키보드&마우스, 자사몰인 오프앤온(OFF&ON) 등에 대해 선보였다. 특히 악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오버워치 2를 즐길 수 있어 직접 체감해 보려는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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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아틀러스는 '페르소나' 시리즈, '메타포 리판타지오' 아트워크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워호스 스튜디오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마지막 DLC 출시와 함께 지스타를 찾아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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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BTB관은 15일까지 3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지스타 2025 BTB 전시장에 직접 방문한 유료 바이어는 2,190명으로 집계됐다. 컨퍼런스 'G-CON'은 내러티브를 주제로 총 16개 세션을 단일 트랙으로 진행했으며,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는 총 400부스 규모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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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디 쇼케이스에서는 참가작 외에도 '퍼스트 버서커: 카잔', '리틀 나이트메어 3'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타이틀을 고유 콘셉트의 스팀덱 체험존에서 시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 기간 일반 관람객과 BTB 바이어들이 현장을 찾아 다양한 인디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벡스코 장외에서 이어진 게임 행사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 이외에서도 게임 행사가 진행됐다. 벡스코 맞은편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에는 카카오게임즈가 해외여행 콘셉트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100% 예약제로 운영된 이곳에서 많은 게이머와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색다른 느낌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지하 1층에서는 카카오X배틀그라운드 컬래버레이션 굿즈 전시와 럭키 룰렛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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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서는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팝업 스토어와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팝업 스토어가 진행됐다. 특히 이터널 리턴 팝업 스토어에서는 마이크로닉스에서 협업한 한정판 PC와 다양한 마이크로닉스 제품이 전시됐으며, 럭키 룰렛 이벤트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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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가 다양한 서사와 이야기를 담은 전시 구성, 그리고 시연은 물론 관람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한 만큼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사와 유관 기관, 그리고 지스타를 찾아주신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방식과 전시 형태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한 단계씩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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