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F-35를 (사우디에)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8일 예정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백악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2019년 6월 28일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도중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회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2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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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F-35 도입을 오래전부터 희망해 왔으며,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왕세자와 직접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최대 48대의 F-35 전투기 구매 의사를 밝혀왔으며, 국방부는 최근 관련 승인 심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결정은 중동에서 군사력 판도를 뒤흔드는 결정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미국은 중동에서의 이스라엘의 절대적 군사 우위를 보장하기 위해 F-35 판매를 극도로 제한해 왔다. 현재 중동에서 F-35를 보유한 국가는 이스라엘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 밖에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 사우디가 지난 수년간 중국으로부터 미사일을 구매하는 등 긴밀한 군사적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F-35 판매가 이루어질 경우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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