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0.92%↓·나스닥 0.84%↓·다우 1.18%↓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마감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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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9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밀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만659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70포인트(0.92%) 떨어진 6672.41, 나스닥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하락한 2만2708.07을 기록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기술주였다. 엔비디아는 오는 19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이며 시장을 압박했다.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이 커진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블루아울 캐피털이 7% 급락하는 등 AI 테마 전반이 흔들렸고, 엔비디아는 3.57달러(1.88%) 내린 186.60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수요 전망이 '톤 다운'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베어드의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엔비디아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둔화 조짐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한편으로는 중요하다"며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두 번째 질문은 더 열려 있는 상태로 남을 것이다. ‘이 모든 칩을 사들이는 기업들의 투자수익률(ROI)은 과연 어떠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칩 수요 전망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톤이 낮은 가이던스나 전망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미 CNBC는 전했다.
기타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팔란티어는 2.76달러(1.59%) 내린 171.2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9달러(0.53%) 하락한 507.4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7.45달러(1.22%) 밀린 602.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진 알파벳은 8.62달러(3.11%) 급등한 285.60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피터 틸이 지분 일부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4.57달러(1.13%) 오른 408.92달러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변동성지수)는 12.86% 급등하며 심리적 경계선인 20을 넘어섰다. 월가 공포지수가 다시 높아지자 위험자산 선호도도 약화됐다. 비트코인은 3%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정치·정책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9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약 40% 수준으로 한 달 전 90%를 웃돌던 것에서 크게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다시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8달러(0.30%) 내린 배럴당 59.91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이 일시적으로 수출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지만, 항만이 이틀 만인 16일 수출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지자 단기 공급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정유소와 송유관 등 핵심 석유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어 향후 원유 공급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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