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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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부터 지하철 4호선 길음역 하행선, 8시 33분부터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상행선 열차가 전장연 시위로 무정차 통과 조치됐다. 8시 50분부터는 광화문역 하행선 열차도 무정차 통과 조치됐다. 이후 길음역 무정차 통과는 8시 56분, 광화문 무정차 통과는 오전 9시께 해제됐다.
그러나 4호선 길음역에서 탑승시위를 벌이던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이 동대문역에서 하차해 재차 시위를 벌이면서 동대문역 상행선 열차가 오전 8시 43분부터 9시 38분까지 55분간 동대문역에서 출발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열차들도 줄줄이 지연되며 지하철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출근길 큰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김모씨(36)는 "회의에 참석해야 했는데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에 발이 묶였다"며 "지각을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지하철에서 내려 택시를 탔다"고 말했다. 정모씨(31)도 "4호선 한 역에서만 20분 넘게 멈춰 서 있었다"며 "기관사가 '언제 출발할지 모르겠다'고 안내방송을 해 어쩔 수 없이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토로했다.
전장연은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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