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출신…‘대장동 항소포기’ 놓고 맞붙을 수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022년 7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맞붙었다.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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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두고 연일 대여 강공을 펼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토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전 대표와 박 의원은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이다. 또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한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제 토론 제의에 응하겠다고 했다”며 “저는 토론에서 박 의원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할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했다.
전날 한 전 대표는 박 의원을 겨냥해 “박 의원님, 안 보이는 데서 저에 대해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 박 의원이 민주당 법무부 장관 (출신) 대표 선수로 나와달라”며 먼저 토론을 제의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제가 보기에는 (한 전 대표의 토론 제의는) 정치적인 것인데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을 하면 (토론에 응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토론에 응하겠다는 것인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깐족거리는 태도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사태와 관련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토론을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를 겨냥한 듯 그는 “(토론 제의에 응한) 박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다른 세 분과는 역시 다르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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