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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11만개 증가…건설·제조 부진에 ‘역대 두번째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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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이하 13만개 급감…60대 이상만 23만개 늘어

    헤럴드경제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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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1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치며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작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건설·제조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13만개 넘게 줄어 고용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1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역대 최소를 기록한 1분기(1만50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작다. 데이터처는 “보건·사회복지업 중심으로 일부 회복 조짐이 있으나, 1분기 고용 위축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일자리는 1530만8000개(73.1%), 신규채용(대체·신규)은 564만1000개(26.9%)로 나타났다. 기업체 소멸·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20만9000개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3만4000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3만개) ▷전문·과학·기술(+2만8000개)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4만1000개 줄며 7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1만3000개 줄어 1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 내부에서는 업종별 차이가 있었다. 자동차(+5000개), 기타 운송장비(+4000개), 식료품(+3000개)에서는 증가한 반면 금속가공(-8000개), 섬유제품(-4000개), 기계장비(-3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 일자리는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0대 이하에서 13만5000개가 줄었고, 40대도 8만개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은 제조업(-2만2000개), 정보통신(-2만1000개), 건설업(-2만1000개)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23만5000개 늘어 전체 증가분을 압도했다. 보건·사회복지(+9만4000개), 사업·임대(+2만7000개), 제조업(+2만7000개) 등이 고령층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30대(+7만6000개), 50대(+1만5000개)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참고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해 취업자 수와 다르다. 예컨대 주중 직장과 주말 부업을 병행할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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