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2.8% “전문성 중시”
청년들도 “전공·자격증·인턴 경험이 입사에 가장 도움”
[고용노동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청년 채용 과정에서 기업과 청년 모두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한 요소는 ‘전문성’으로 나타났다. 전공, 직무 자격증, 인턴 경험 등 직무 중심 역량이 채용과 입사 후 적응에서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8일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69개사 인사담당자와 전국 재직 청년 30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기업의 52.8%는 청년 채용 시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전문성 판단 기준은 전공(22.3%), 인턴 등 일경험(19.1%), 직무 관련 교육·훈련(17.4%) 순이었다.
청년 역시 현 직장 취업에 도움이 된 요소로 전공(30.2%), 직무 관련 자격증(18.4%), 인턴 등 일경험(18.2%)을 꼽아 기업의 평가 기준과 유사한 응답을 보였다.
기업의 85.4%는 지원자의 일경험이 입사 후 조직·직무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일경험 평가 기준으로는 채용 직무와의 관련성이 84.0%로 가장 높았고, 일경험 과정에서의 성과(43.9%), 경험의 유무(39.5%)가 뒤를 이었다. 청년의 80.2%도 입사 전 일경험이 현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일경험 기회 확대를 위한 필요 과제로 기업은 참여기업 발굴 및 지원 강화(38.1%), 프로그램 질 관리(23.5%), 일경험-채용 연계 지원(17.7%)을 들었다. 청년은 참여기업 확대(24.5%),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21.2%), 프로그램 질 관리(20.0%) 순으로 응답했다.
직무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기업은 전체의 24.2%인 96개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정보통신업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기반 인력을 내부적으로 육성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운영 기업의 83.3%는 교육 수료자에게 채용 연계 등 취업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노동부는 ‘미래내일 일경험’ 등 청년 대상 일경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 청년은 직무탐색 및 역량 향상 측면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참여 기업의 재참여 의향도 98%로 높게 나타났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다양한 일경험과 현장 중심 교육·훈련을 통해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원하는 일자리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