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ICT 시사용어] 아마존 '레오(Le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아마존 레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오(Leo)는 아마존이 추진해온 저궤도(LEO·Low Earth Orbit) 위성인터넷 프로젝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의 공식 브랜드명이다. 기존 프로젝트명이 내포하던 기술·사업적 성격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LEO(저지구궤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저궤도 위성인터넷은 지상에서 500~2000km 고도에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띄워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아마존은 2019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150여기 이상의 시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향후 3200기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오는 단순한 '접속 사각지대 해소' 목적을 넘어 가정·기업·정부 등 다양한 수요처를 대상으로 고속·저지연 인터넷 제공을 지향한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같은 경쟁 서비스를 상대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 기업형 단말 기준 최대 1Gbps의 고속 데이터를 제공한다.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수백 Mbps급 대비 속도 우위를 내세웠다.

    스타링크와 레오 등 저궤도 위성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우주혼잡·우주파편(데브리) 증가, 주파수 간섭 등 규제·환경적 과제도 동시에 제기된다. 또한 레오는 기존 홈페이지에 명시했던 '저비용 위성 인터넷 제공' 문구를 삭제했다. 향후 가격 정책이 기존 공공성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업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저궤도 위성 기반 초저지연 통신은 글로벌 게임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