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회’ 후보 27명에 들어
박찬호·김병현도 이루지 못해
아시아선 이치로 등 이어 4번째
실제 입회는 75% 이상 득표해야
박찬호·김병현도 이루지 못해
아시아선 이치로 등 이어 4번째
실제 입회는 75% 이상 득표해야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을 당시 추신수. PENTA PRES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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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43)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후보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일이다.
추신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18일(한국시간) 발표한 내년 MLB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 27인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했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뛰어야 하며, 은퇴 후 5년 이상 지나야 입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추신수는 MLB에서 시애틀·클리블랜드·신시내티·텍사스에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81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한국 출신의 좌타자인 추신수는 파워와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시즌 20홈런 7차례, 단일 시즌 20홈런-20도루를 3차례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2020년 7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을 당시 추신수의 타격 모습.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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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중에서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른 건 추신수가 처음이다. 앞서 아시아 선수 MLB 통산 최다승(124승)을 거둔 박찬호도,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병현도 10시즌 이상 빅리그를 누볐지만 명예의 전당 후보조차 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됐다. 앞서 투수 노모 히데오와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등 3명의 일본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
다만 추신수가 실제 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19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780타점 등을 기록했던 이치로만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후보자 중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치로는 지난 1월 투표에서 99.7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반면, 노모는 1.1%, 마쓰이는 0.9% 득표에 그쳤다.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이듬해 바로 후보 자격을 잃는 만큼 추신수는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유지할 지 여부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에 발표된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을 당시 추신수.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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