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간 연장 신청 예정…김건희 재판 방송 중계 요청도
내주 '吳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12월초 尹부부 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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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황두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19일 현행 특검법상 마지막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하며 막판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18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수사 기간 내 출석을 요구한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된 일자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들 조사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특검법에 따라 내일 중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기본 수사 기간 90일을 채운 뒤 연장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30일씩 수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에도 수사 기간이 필요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30일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대통령이 승인하면 3차 수사 기간 종료일은 다음 달 28일로 늘어나며 이는 현행 특검법상 마지막 연장에 해당된다.
앞서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과 26일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 재판 일정 등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달 초 조사받기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다음 주 내 소환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적절한 시점에 다시 소환 일자를 정해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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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오는 19일과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김 여사 재판에 대해 특검법에 따라 방송 중계 허가를 요청했다. 김 특검보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특검팀이 신청한 방송 중계 범위는 오는 19일 검찰 측 서증조사 전체와 다음 달 3일 결심 공판 가운데 김 여사 피고인 신문에 한한다. 재판 중계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반대하는 입장이며 최종 결정은 재판부가 하게 된다.
아울러 특검팀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관련해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사업가 김한정 씨를 같은 혐의 피의자로 소환조사한다.
김 특검보는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해 피의자 측에 조사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두 사람에 대한 소환조사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씨는 오 시장의 후원자로 33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 전 부시장은 당시 오 시장 캠프 실무를 총괄했다. 오 시장 측은 두 사람의 대질신문을 요청했지만 특검팀은 개별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고가 시계 공여 의혹'을 받는 서성빈 드론돔 대표에 대해 지난 17일에 이어 오는 20일 오전 10시 다시 불러 조사한다. '집사 게이트' 관련해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오는 27일 오전 10시 재소환해 보완 수사할 예정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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