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아이의 AI 기반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 실증 장면 |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딥아이(대표 김기수)가 AI 기반 신호 자동평가 기술로 플랜트 설비의 비파괴검사(NDT) 정확도와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SK이노베이션과 공동 개발로 산업기술 성능인증(NET)을 획득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역 제조현장의 AI 전환을 위해 수행한 '수요맞춤형 AI솔루션 개발·실증 과제(2024~2025)'의 결과물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 사업'(2024~2026년)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딥아이는 SK엔무브,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화학플랜트 현장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플랜트의 핵심 설비인 열교환기 전열관 검사(IRIS)는 초음파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로 내부 결함을 찾아내는 핵심 공정이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신호 이상 여부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방식에 의존해 인적 오류가 잦고, 평가 정확도가 80~90% 수준에 머물렀다.
딥아이는 이런 한계를 AI 기반 신호 자동평가 모델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이 신호 파형의 패턴을 자동 분석해 결함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구조다. AI는 기존 4만건 이상의 IRIS 신호데이터를 학습해 결함 인식 정확도 96.6%, 판독 속도 98.06% 향상을 달성했다. 사람이 10분 걸리던 판독 과정을 30초 내 자동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AI는 단순한 신호 판별을 넘어, 결함 위치·크기·형태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작업자에게 즉시 피드백을 제공한다.
수요기업의 생산성은 6.5% 이상 향상, 검사 공정의 신뢰도와 효율성이 동시에 높아졌다.
김기수 (주)딥아이 대표는 “AI 기반 신호 자동평가를 통해 휴먼 에러를 줄이고 검사 신뢰도를 극대화했다”며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플랜트 안전진단의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AI 기반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으로 국내 화학플랜트의 안전·품질 경쟁력 향상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조선·발전·에너지 플랜트 분야로의 확산도 추진 중이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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