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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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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발표 D-1’ 엔비디아에 쏠린 눈…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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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500 나흘째 약세 지속
    비트코인 9만3000달러까지 회복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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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분기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둔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부터 조정받는 중인 시장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재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만6091.7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55.09포인트(0.83%) 하락한 6617.32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난 8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33포인트(1.21%) 밀린 2만2432.85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사는 오는 19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버블론이 불거진 뒤 시장이 AI 투자에 회의적인 상황이다. 이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야만 약해진 심리가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엠바워의 마타 노턴 최고 투자 전략가는 “지금은 기업 실적이 어쩌면 강세장의 기대치를 웃돌며 나오고 있는 시기인데도 시장에서 엄청난 심리적 조정이 일어나고 있고 그런데도 시장에는 엄청난 공포가 떠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앞으로 재개될 경제 지표 발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이끌 단초가 돼야 시장이 조정을 마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경제 지표의 발표 재개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하다.

    미 노동부는 오는 20일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으로 발표하지 못했던 9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48.9%로 반영하고 있다.

    PNC애셋매니지먼트그룹의 용유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일부 전례 없는 규모의 빅테크 기업들이 AI 열풍 속에서 너무 빠르게, 너무 크게 성장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러한 가파른 주가 하락은 기술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그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해준다면 더 많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주택 리모델링 및 건축 자재 소매업체 홈디포가 가이던스 하향 등 영향으로 6.02% 하락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소셜미디어 엑스(X)와 챗GPT 등 먹통 사태가 불거진 후 주가가 2.83% 내렸다. 알파벳은 이날 구글이 ‘제미나이3’를 공개했음에도 0.26% 내렸다.

    한편,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33% 오른 24.02를 기록했다.

    9만 달러 선이 210일만에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현재 24시간 전보다 1.28% 상승한 9만3250달러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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