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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국가안전보위기관 방문한 北 김정은…내부 기강 다지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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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사법검찰기관 방문해 간부 격려

    "당 사상 철저히 구현해 사회주의 법률 제도 강화"

    내년 초 9차 당대회 앞두고 권력기반 및 내부 결속 강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기관’ 창립 80주년을 맞아 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사법검찰기관을 방문했다. 내년 1월 9차 당대회 등을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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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국가안전보위기관창립 80주년을 맞아 국가보위성, 사회안정성, 사법검찰기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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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국가보위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당 비서·김형식 당 부장·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보위성에 축하문을 전달하고 “당의 보위대로서의 성격과 본태를 견결히 고수하고 우리 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억척으로 지켜온 충성의 행적은 우리 국가안전보위 기관이 걸어온 오래고도 자랑스러운 투쟁 노정에서 가장 빛나는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며 “공화국 보위 기관이야말로 우리 당의 믿음직한 동행자, 견실한 방조자”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위성의 전체 지휘관들과 군무자들이 앞으로도 당과 국가와 인민이 부여한 신성하고도 영광스러운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하고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회안전성에 방문해 “당의 사상과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 혁명보위·제도보위·인민보위의 영예로운 사명을 다해나가는 전투적 여정에서 창립 80돐(주년)을 맞이하는 사회안전군의 전체 장병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회주의제도를 수호하고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전력하는 당과 정부의 활동을 법과 무장으로써 담보하는 것은 공화국사회안전기관의 중대한 사명”이라며 사회안전군의 전체 장병들의 공훈을 치켜세웠다.

    북한의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은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기구다. 각각 북한의 정보기관 및 방첩기관(비밀경찰기관)과 공안기관에 해당한다.

    또 김 위원장은 최고재판소와 최고검찰소도 방문해 축하문을 전달하고 전체 간부들을 격려했다. 최고재판소와 최고검찰소는 북한의 사법기관으로, 최고재판소는 사법 행정 및 재판을 총괄하며 최고인민회의에 책임을 지고, 최고검찰소는 검찰 사업을 통일적으로 지도하며 법 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의 사법검찰기관들은 새 조선의 역사 위에 인민주권 확보의 성벽, 민주주의 자주독립 국가 건설의 법적 무기로 첫 페이지를 아로새긴 때로부터 우리 당의 주체적 사법검찰 사상을 받들어 80년의 전 행로를 영광스러운 공훈으로 엮으며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강력한 법 집행 기관으로 강화 발전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의 사상을 철저히 구현하여 사회주의 법률제도를 더욱 강화”하리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한미 관세·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면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대응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논평을 실은 바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와 별개로 내부 기강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공개한 경제·국방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예정된 9차 당대회에 맞춰 자신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둔 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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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국가안전보위기관창립 80주년을 맞아 국가보위성, 사회안정성, 사법검찰기관을 방문해 간부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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