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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李 대통령 맞이하는 '긴머리' 행렬... UAE 환영식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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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아랍에미리트(UAE)가 전통 공연 예술 '알 아얄라'(Al-Ayyala)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유튜브(KTV 이매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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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UAE만의 '긴머리 공연'으로 환대받아 눈길을 끌었다.

    18일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UAE 측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 부부를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영접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열리는 정상회담을 위해 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아부다비 대통령궁에 진입하는 길목에서도 성대한 환영이 이어졌다.

    UAE 측은 21발의 예포 발사, 낙타와 말 도열, 공군 비행 시범단의 에어쇼, 어린이 환영단 등으로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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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진행된 '알 아얄라'(Al-Ayyala) 공연. 사진=유튜브(Sajna's flavours and vlog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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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흰색 전통 복장을 입은 채 도열한 UAE 여성들이다. 이들은 연주에 맞춰 맞춰 긴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UAE의 전통 공연 예술 '알 아얄라'(Al-Ayyala)다. 북소리에 맞춰 시적인 노랫말을 부르고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흔드는 춤을, 남성들은 긴 막대기를 위아래로 흔드는 춤을 춘다. 귀한 손님을 맞거나 결혼식, 국가 기념 행사, 문화 축제 등에서 선보인다. UAE는 다른 중동 국가와 달리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다.

    UAE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대에서도 이 춤을 선보였다. 머리카락을 흔드는 여성들 사이를 지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다”라며 UAE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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