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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루 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비용 증가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가격 인상만으로는 모든 부담을 상쇄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견조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13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특히 AI 관련 매출이 290억위안으로 199.2% 급증하며 이번 실적의 핵심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전기차·스마트 생태계(AIoT) 신사업도 확장 속도를 높이며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3분기 글로벌 출하량 4334만대, 전년 대비 0.5% 미세 성장을 기록했다.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3.6% 오른 1063위안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로 매출 품질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메모리 시장 상황은 샤오미뿐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 전체의 리스크로 남았다. AI 서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DDR, NAND 등 주요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완제품 제조사의 원가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다. 중국 내 경기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까지 맞물리면서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가격과 수요의 균형을 두고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샤오미는 AI·전기차·IoT 사업군을 성장 동력 삼아 비용 압박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피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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