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비전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다비오, 120억 규모 투자 유치…글로벌 확장 가속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다비오. 사진=다비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전 AI(Vision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다비오(Dabeeo)가 총 1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과 기존 투자자를 포함해 총 8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다비오의 독보적인 비전 AI 기술력과 핵심 버티컬 시장에서의 플랫폼 확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IPO를 앞두고 J-커브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비오는 복잡한 비전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션 크리티컬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위성, 항공, 드론 등에서 수집된 다중 센서 영상(EO, IR, SAR 등)을 융합 분석하는 비전 AI 엔진 '다비오 인텔리전스 플랫폼(Dabeeo Intelligence Platform)'이다. 이 플랫폼은 AI가 시공간의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객체를 정밀하게 식별하여 고객의 즉각적인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인텔리전스'를 추출한다.

    다비오는 이 강력한 코어 AI 엔진을 기반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버티컬 시장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J-커브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번째 성장 동력은 국방·안보 분야다. 다비오는 '방산혁신기업100' 선정 및 '절충교역 추천 품목' 선정, AI 엔진 공급 등 다수의 방산 사업 수주를 통해 이미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다비오는 방산 특화 AI 엔진을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3D 전장 환경 구성, AI 기반 표적 탐지 및 위협 예측 등 다양한 군사 작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공공 부문에서도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AI 기반 국유재산 실태조사 시스템' 사업을 수주하며 플랫폼의 국가 단위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를 AI로 자동화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다비오의 기술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국가 단위 SaaS' 모델로 기능함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다.

    두 번째 성장 동력은 글로벌 플랜테이션 시장이다. 다비오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해온 팜유 농장 모니터링 사업을 '다비오 어스아이 플랜테이션(Dabeeo Eartheye Plantation)'이라는 SaaS 플랫폼으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플랫폼은 위성 AI 분석(웹)과 현장 작업자용 모바일 앱을 유기적으로 통합, 서울 면적을 뛰어넘는 광활한 농장의 개별 나무 식생지수까지 99% 정확도로 분석한다. 특히 기존 4~6개월이 소요되던 모니터링 작업을 단 2주로 단축시켜 고객의 생산성과 관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다비오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역으로 SaaS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다비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비전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은 △핵심 비전 AI 엔진의 고도화 △국방 및 공공 부문 플랫폼 사업 확대 △어스아이 플랜테이션 SaaS 플랫폼의 동남아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다비오가 비전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음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다비오의 목표는 고객이 복잡한 비전 데이터 속에서 명확한 '인텔리전스'를 확보하여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