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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트럼프 "AI 과잉규제가 성장엔진 꺼뜨려"…단일규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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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과도한 주(州)별 규제가 미국의 성장동력을 꺼뜨릴 수 있다며, 연방 차원의 단일 규제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AI 투자가 미국 경제를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각 주의 과잉 규제가 이러한 성장엔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0개 주의 규제 체제라는 누더기 대신 하나의 연방 표준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차원의 단일 규제 도입에 실패한다면 "중국이 AI 레이스에서 손쉽게 우리를 따라잡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AI 규제가 주별 AI 규제에 우선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미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하거나, 아니면 별도의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주도로 NDAA에 연방 AI 규제가 각 주의 규제에 우선한다는 조항을 담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내 반발이 만만찮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 단위 AI 규제 무력화에 나선 데에는 민주당 주 정부들이 AI에 진보적 색채를 입힐 수 있다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가 '워크(Woke) AI'를 만들어 AI 모델에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심으려 하고 있다"며 "흑인 조지 워싱턴을 기억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구글의 AI 이미지 생성기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을 흑인으로 잘못 묘사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AI #연방규제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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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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