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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빅테크 AI 지각변동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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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제미나이3’·MS ‘에이전트 365’

    구글 “가장 똑똑한 에이전트”

     MS,  AI 관리하는 ‘팀장급 AI’

    헤럴드경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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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오픈AI ‘챗GPT’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은 ‘가장 똑똑한 에이전트’, MS는 ‘업무까지 이해하는 AI’라는 강점을 내걸고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빅테크들이 기술 역량을 집결시킨 자체 AI에 힘을 실으면서 챗GPT가 독주하는 AI 에이전트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지 주목된다.

    19일 글로벌 ICT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MS가 같은 날 새 AI 기능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구글이 선보인 ‘제미나이3(Gemini 3)’은 이해·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모델이다. 구글 모델 중 ‘가장 똑똑한 에이전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구글은 출시와 동시에 검색 서비스에 기능을 바로 도입하며 기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미나이3을 적용한 구글 검색의 AI 모드는 미국 시장에 먼저 적용하고, 한국 등 다른 국가에는 이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구글이 새 AI 모델을 공개한 것은 ‘제미나이2.5’를 선보인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제미나이3’는 AI가 자동으로 코딩해 주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능을 갖춘 모델이다. 최첨단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더 풍부한 시각적 결과물과 심화된 상호작용을 구현한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한 뒤 ‘AI 모드’ 탭으로 이동하면 기존 AI 챗봇과 유사한 형태로 제미나이3를 이용할 수 있다.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지표에서 제미나이3는 오픈AI의 ‘GPT-5’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용자가 직접 평가하는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그록4.1’과 ‘제미나이2.5프로’를 제치고 1501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박사급 추론 능력을 재는 HLE에서도 GPT-5를 제치고 37.5%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MS도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 2025’를 열고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 365’, 지능 레이어 ‘워크IQ’ 등 최신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에이전트 365는 기업 내 각종 AI를 사람처럼 관리·감독·보호하는 ‘팀장급 AI’ 도구다. 관리자용 대시보드를 통해 개별 AI의 역할, 권한, 활동 기록을 직원 관리하듯 한눈에 점검 및 조정할 수 있다.

    MS 뿐 아니라 오픈소스 및 타사 플랫폼에서 생성된 AI를 필요에 따라 통합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MS는 또 워크IQ·패브릭IQ·파운드리IQ 등 지능형 기술도 선보였다. 에이전트 365가 ‘팀장급 AI’라면 이들 지능형 기술은 최적의 업무 수행을 돕는 팀원이다. 특히 워크 IQ는 사용자의 문서·이메일·회의·채팅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업무를 인식해 최적의 제안을 내놓도록 돕는다.

    이밖에 워드·엑셀·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앱에도 전용 에이전트를 적용해, 자연어만 입력해도 AI가 초안을 자동 생성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프랭크 쇼 MS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기획부터 개발·보안·운영까지 모든 계층에서 AI를 어떻게 가장 잘 활용할 것인지를 사전에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정·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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