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퇴직 후 재고용 등 합리적 대안 필요" 제언에 장동혁도 '공감'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상속세 개편 등 적극 논의 약속"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제22대 국회 입법현안에 대한 상의리포트'를 전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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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SK그룹 회장)을 만나 정년연장 이슈에 대한 합리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기업이 요청한 내용이 있다. 정년연장 문제는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퇴직 후 재고용과 같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장동혁 대표도 이 부분에 공감했다"며 "(장 대표는 정년연장으로 인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청년 일자리 보장 방안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같이 전달했다. 업계의 우려를 고려해 다각도로 대안을 살펴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추가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대한민국은 어떤 성장 전략을 무기로 정글 같은 시장을 돌파해야 할지 고민이 앞서고 있다. 우리 스스로 실현할 수 있는 정책 시스템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성장하는 기업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갖춰지기 바란다"며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입법 지원도 필요하다. 국민의힘 차원에서 상법개정안의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AI와 첨단산업 지원, 상속세 관련 법안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안다. 잘 처리되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정부·여당이) 현재 사회적 합의 없이 정년연장법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미 20대 후반 청년취업자 5명 중 1명이 임시일용직으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3개월 연속 (임시일용직) 20%대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길어진 이 신호를 정부와 여당도 직시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기업이 살아나야 노동시장도 살아난다. 지극히 당연한 진리"라며 "기업들이 계속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를 풀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상속세 개편과 같은 큰 아젠다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서 국가 경제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겠단 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노란봉투법이나 더 센 상법과 같이 기업들의 발목을 옥죄는 이런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테이블에 올려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업계 우려들을 국회 차원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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