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인근에서 인도에서 온 순례객 46명을 태운 버스가 탱크로리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1명을 제외한 4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직후 불길에 휩싸인 버스 모습. (출처: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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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지난 17일 이슬람 성지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인근에서 순례객을 태운 버스가 충돌 사고로 4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사고로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온 한 가족 18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세 세대가 포함돼 있으며 특히 어린이 9명이 함께 참변을 당했다. 사고는 지난 17일에 순례객들을 태운 버스가 디젤 탱커와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사고 희생자 가족인 라므나가르 주민 모하메드 아시프는 눈물을 흘리며 “처가 부모님과 형제자매, 제 아내와 세 자녀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버스는 화재로 전소됐고 우리 가족 18명이 모두 사라졌다. 이는 우리에게 끔찍한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라므나가르의 자택에서는 가족과 이웃들이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나시르우딘의 여동생은 집 열쇠를 전달받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쓰러졌다.
텔랑가나 주정부는 이번 참사에 희생된 가족에게 각 50만 루피(828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즈헤르 우딘 소수민족복지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지 당국과 협력할 예정이며, 각 유족 가정에서 2명의 가족 구성원을 장례식 참석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데라바드 경찰청장 V.C. 사잔나르에 따르면, 버스 탑승자 46명 중 4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유일한 생존자인 무함마드 압둘 쇼아이브는 현재 중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고로 참변을 당한 순례단은 여성 28명, 남성 17명 등 4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11월 9일부터 23일까지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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