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법존중 TF(태스크포스)' 실무팀장으로 2022년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된 황정인 총경이 내정됐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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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당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됐던 황정인 총경이 경찰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실무팀장을 맡게 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황 총경은 경찰청이 구성하는 TF에서 ‘12‧3 계엄 사태’ 관련 경찰 내 불법 행위 여부를 조사하는 실무팀장으로 전날 내정됐다. 황 총경은 통화에서 “인원 및 사무실 등 준비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헌법존중 TF는 49개 부처 공무원의 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꾸려졌다. 국무총리실 및 각 부처 산하에 각각 설치된다. 이중 합동참모본부, 경찰, 검찰,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은 ‘집중 점검 기관’으로 분류됐다. 경찰의 경우 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 및 정치인 등 체포조 투입과 관련해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황 총경은 2022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했을 때 같은 해 7월 열린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경찰수사연구원 교무계장으로 사실상 좌천성 인사 조처됐다. 통상 한 계급 아래 경정이 맡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황 총경은 이후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충남 서산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TF는 각 부처당 10여명 규모 조사단이 구성되는데, 황 총경은 경찰 조사의 실무를 맡게 된다. 경찰 자체 인력 및 외부 전문가 합류 등 21일쯤 구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TF의 단장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맡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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