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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닭값 떨어졌는데 치킨값은 왜 오르나”…소비자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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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치킨 [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육계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었음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이익을 늘렸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9일 “7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낮아졌음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납품용 육계 가격은 2023년보다 평균 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네네치킨이 17.9%, 굽네치킨 11.8%, BHC 9.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치킨 프랜차이즈 2024 영업실적(2023년 대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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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도 다수 브랜드가 가격을 올린 데다, 가격 정책 역시 불투명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중가격제를 공식화하면서도 가격 구조, 적용 기준, 가격 차이 등 핵심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일부 업체는 권장소비자가격조차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구매 방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이를 명확히 알리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가격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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