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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국방과 무기

    한국 해군 첫 잠수함 ‘장보고함’, 34년 임무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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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동안 마지막 항해
    ‘지구 15바퀴’ 거리 임무


    매일경제

    한국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SS-Ⅰ, 1200t급).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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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말 퇴역을 앞둔 한국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SS-Ⅰ, 1200t급)이 19일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해군은 장보고함이 이날 오후 진해군항을 출항해 약 2시간 동안 마지막 항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항해에는 장보고함의 첫 항해를 맡았던 안병구 초대함장(예비역 준장), 당시 장보고함 무장관, 주임원사 등 인수 요원 4명이 함께한다.

    장보고함이 항해를 마치고 입항하면 진해군항에 정박한 모든 잠수함이 기적을 울리며 임무 완수를 축하할 예정이다.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했다. 1992년 우리 해군에 인수돼 1993년 6월 한국의 첫 잠수함으로 취역했다.

    이후 2025년까지 장보고함은 34년 동안 지구 둘레 15바퀴가 넘는 약 34만2000마일(약 63만3000㎞)을 안전하게 항해했다.

    특히 2004년 환태평양훈련에서는 미국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정 30여척을 모의 공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탐지되지 않는 등 한국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 운용 능력을 세계에 알렸다.

    장보고함은 2023년까지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지난해 훈련함으로 전환돼 잠수함 승조원 교육 훈련과 자격 유지 훈련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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