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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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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 삼성D 사장 "폴더블·전장·XR 등 5대 기술 리더십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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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19일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사내소통행사에서 이청 대표이사 사장이 직원들에게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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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직원들에게 폴더블과 확장현실(XR) 등 5대 중점사업에서의 견고한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9일 이사장이 충남 아산 2캠퍼스에서 직원과 소통행사 ‘디톡스(D-Talks)’를 열고 올해 주요 경영 실적과 향후 전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아산 1캠퍼스 및 기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에도 생중계 돼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 상황과 관련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에 적기 대응하고 핵심 고객사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했다”며 “특히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판매가 늘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자동차용 OLED 분야에서도 신규 과제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폴더블, IT용 OLED, QD-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XR용 올레도스(OLEDoS) 등을 5대 중점 사업을 꼽고 향후 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30년에는 폴더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판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침투가 본격화된 IT OLED는 고객 수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양산을 앞둔 IT OLED용 생산 라인의 수익성을 경쟁사가 추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XR용 올레도스 및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쟁사의 기술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 제품의 완성도나 제조 경쟁력이 고객사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기술·고객·실행이라는 세 가지 본질과 일하는 문화를 마음에 새기자”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쟁업체인 중국 BOE와의 OLED 기술 분쟁에서 이날 최종 승리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당초 1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이었던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론을 내놓지 않고, 다음 날인 18일 공고를 통해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진행된 소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간 양사는 소송과 함께 특허 협상을 별도로 진행해왔는데, 서로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최종 판결 대신 소송 중단이 발표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특허 사용료(로열티) 지급을 결정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12월 ITC에 BOE를 비롯한 미국 부품 도매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다음 해 10월에는 BOE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지난 7월 영업비밀 침해 소송 예비판결에서 BOE가 14년 8개월간 미국으로 수입될 수 없다는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을 받자, BOE가 판결 직전 적극적으로 합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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