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 개발진 긴급 라이브 방송
접속 오류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일부 아이템 BM·게임성 문제 개선
오후 4시 30분경부터 긴급 점검
소인섭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왼쪽)과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가 19일 오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이온2 라이브 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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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0시 론칭한 후 2시간 정도 로그인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 실장은 “이부분은 정말 어떤 말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접속 오류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소 실장은 “사전 캐릭터명을 선점하고 캐릭터를 생성하지 않으면 접속이 안 되는 버그가 있었다. 이는 임시점검 이후 수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2는 출시 전날인 18일 오후 이미 양대 마켓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직후 게임방송 플랫폼인 치지직과 SOOP에서는 아이온2 방송 시청자 수가 각각 9만 4000명, 9만 7000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이날 대규모 이용자가 몰리면서 엔씨의 통합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 로그인 단계에서부터 접속이 어려웠다. 새벽 시간대 상당수 서버가 접속에 난항을 겪으며, 입장하기 위한 대기열이 최대 3만명까지 발생했다. 서버 20개 중 3~4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 접속이 어려웠다.
이용자가 많은 주요 6개 서버는 출시 직후 인구 제한을 단숨에 넘어 캐릭터 생성이 막히기도 했다. 오전 3시경에는 한때 결제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접속이 되더라도 몰려드는 이용자로 마을 한복판이나 몬스터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수십 명이 동시에 달라붙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에도 대기열은 풀렸지만, 여전히 3개의 서버가 생성 제한이 걸려있었다. 엔씨는 처음 서버 34개(천족17개, 마족 17개)로 시작해 현재 40개까지 늘렸고, 서버마다 수용 인원도 확장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 부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서버 긴급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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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측은 이날 확률형 아이템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남준 PD는 출시 전 아이온2의 ‘전투강화 주문서’를 게임 내 유료 재화인 ‘큐나’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막상 현금 결제 상품에 전투강화 주문서가 포함되자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을 낳았다.
김 PD는 이에 대해 “아이온2를 플레이 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혜택을 드리기 위한 의도로 넣었는데 너무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다”며 “이번 임시점검 이후 해당 상품은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 실장은 “사죄하는 마음으로 전투강화 주문서와 모험의서를 모든 이용자들께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동 전투에 대한 모바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시스트 기능도 도입도 알렸다. 이외에도 사측은 일부 보스 몬스터의 허들 등 성장·경제·전투·편의성 대규모 수정하기로 했다. 임시 점검은 오후 4시 30분경부터 약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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