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가운데)이 19일 '막말 국회의원 3인(부승찬, 장경태, 최혁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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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9일 부승찬·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혁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곽규택·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부승찬·장경태·최혁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곽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막말을 일삼은 세 의원에 대해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며 "최근 민주당의 횡포가 이제는 국회 내에서 막말과 상대 당 의원들에 대한 위협으로 확대됐다. 굉장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18일) 운영위원회에서는 급기야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야당 국회의원에게 고함을 치고 도발하는 등 국회를 경시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8일 열린 운영위에서 김은혜 의원이 갭투자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전세에 거주하는 자신의 딸까지 거론하자 크게 반발했다. 김 실장이 고성으로 분노를 표현하자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병기 위원장이 만류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대통령실이 국회를 어떻게 보는지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공식적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승찬·장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막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 의원은 당시 본회의장 밖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에게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본회의 불참에 반발하면서 퇴장할 때 '본회의 중요하다더니 본회의장에서 나가고 자빠졌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은 지금 이 상황에 연가를 냈다. 미친 X 아니냐"며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송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 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은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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