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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하루 10잔 이상 팔리는 '바퀴벌레 커피'…"탄 맛에 약간의 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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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박물관 카페에서 바퀴벌레 가루와 말린 밀웜을 넣은 '벌레 커피'를 출시해 화제다. 2025.11.19.(사진= SCMP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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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한 곤충 박물관이 바퀴벌레 가루와 말린 밀웜을 넣은 이른바 '벌레 커피'를 출시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카페는 잘게 간 바퀴벌레를 커피 위에 뿌리고, 말린 밀웜을 첨가한 이색 음료를 한 잔에 45위안(약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맛에 대해서는 일부 방문객들이 "탄 맛에 약간의 신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박물관 측은 "곤충을 테마로 한 공간이다 보니 어울리는 메뉴를 고민했고, 지난 6월 말 출시된 뒤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는 바퀴벌레 커피 외에도 개미를 활용한 한정판 음료와 식충식물 파리지옥의 소화액을 이용한 커피 등도 포함됐다. 개미 음료는 할로윈 기간에만 제공됐다.

    박물관 직원은 "모든 재료는 전통 중국 의학(TCM) 약재상에서 구입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바퀴벌레 가루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밀웜은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벌레 커피는 주로 호기심 많은 젊은 층이 주문하며, 부모와 함께 온 방문객들은 '바퀴벌레'라는 이미지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하루 판매량은 10잔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독특한 조합의 커피가 종종 온라인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중국에서는 독특한 커피 조합이 종종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다. 올해 초 윈난성 한 카페는 튀긴 벌레를 넣은 커피로 주목받았고, 장시성의 한 카페는 라테 위에 튀긴 고추와 고춧가루를 얹어 눈길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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