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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19일 ‘미 관세 영향 및 수출시장 다변화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우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579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보고서는 관세 등 통상환경 급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인 요인과 수출시장 다변화 효과를 분석했다.
올해 10월 말까지 지역별 수출액은 아세안(+51.8억 달러, +5.5%), EU(+21.2억 달러, +3.9%), 대만(+135.3억 달러, +51.0%) 등 시장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며, 관세, 미중 갈등 영향을 받은 대 미국 수출(△53.2억 달러, △5.0%), 대 중국 수출(△41.9억 달러, △3.8%) 영향을 넘어섰다.
수출시장 집중도지수(허핀달-허쉬만지수, HHI) 분석결과도 2025년 1~9월 기간 중 집중도 지수가 896→791로 점차 완화되며 시장 다변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대미 수출 비중은 2025년 1월 18.9%에서 17.2%로 낮아지고 그 자리를 아세안·대만 등 글로벌사우스 등 대체 시장이 차지했다.
품목별로도 미국발 고관세 대상 품목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들이 관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시장다변화를 빠르게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철강 포함 미 품목별 관세 대상 품목을 살펴보면 올해 1월 대미 수출 비중이 34%에 달했으나 9월에는 30%까지 낮아지며 동 차이가 대체 시장으로 다변화됐다. 자동차의 경우, 대미 수출을 EU·CIS 시장으로 다변화, 수출 품목도 전기차·중고차 등으로 다변화하며 대미 수출이 △14.1% 줄었음에도 총 수출은 2.3% 증가했다. 일반기계, 철강제품도 대미 수출 감소분을 시장 다변화로 만회하는 추세다.
K-소비재 대표 주자인 화장품류의 경우 K-컬처와 산업이 선순환 작용을 보이며 총수출 증가와 시장 다변화 성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관세 대상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유지, 대미 수출액도 1~9월 누계 18.1%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다변화 지수까지 개선됐다.
코트라는 올해 2월 ‘관세 대응 119’ 센터를 설치, 수출기업과 함께 관세 등 통상환경 급변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출구조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면에서는 아세안·인도·중남미·아프리카가 포함된 글로벌사우스로 시장 확대에, 품목면에서는 5대 K-소비재(뷰티, 식품, 의료, 패션, 생활용품) 및 ABCDE(AI, 바이오, 문화, 방산, 에너지) 중심의 수출 확대, 수출 주체면에서도 ‘K-수출스타500 사업’, ‘수출희망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중소기업 수출기업 수 10만 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보호무역과 자국중심주의 확산으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이를 수출 다변화 기회로 활용하면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시장 다변화, K-소비재, AI 등 품목 다변화, 수출기업 수 확대에 총력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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