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난민캠프의 어린이들 |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이어지면서 미사일과 수류탄과 같은 폭발성 무기에 의해 목숨을 잃거나 다친 어린이의 수가 지난해 1만2천 명에 달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고서를 통해 분쟁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상자의 70% 이상이 폭발성 무기의 피해를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폭발성 무기에 의한 어린이 사상자 관련 기록이 집계된 2006년 이후 최고 수치다.
또한 2020년에 비해 42%나 급증했다.
과거에는 분쟁 지역 어린이들은 폭발성 무기보다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지의 분쟁 양상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도시지역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고, 주거지와 학교, 병원 등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늘면서 어린이들이 직접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적이다.
지난해 어린이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쟁 지역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수단, 미얀마, 우크라이나, 시리아였다.
특히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로 전쟁이 발발한 뒤 목숨을 잃은 어린이의 수는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영국지부의 나르미나 스트리셰네츠 고문은 "전쟁에서 가장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은 어린이"라며 "미사일은 아이들이 잠자고, 놀고, 배우는 곳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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